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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익숙한 문화들이라도 외국인에겐 생소한 것이 많을 겁니다.

우리가 외국을 볼 때의 느낌도 마찬가지겠지요?

가끔 서로 비슷한 문화가 있기도 하지만 다른 점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 중 신기하게 느끼는 것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김치



우리의 대표 식문화 김치.

외국 유명 인사와의 인터뷰때마다 싸이를 아느냐?와 더불어 do you know KimChi?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데요. 기자나 리포트의 수준을 떠나서 우리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사실 외국인들에겐 한국하면 김치가 유명하긴 하죠.

위는 김치박물관이라는 사이트에서 분류한 한국의 김치 종류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재료들과 이름이 보일 정도니 배추김치만 떠올리던 외국인들에겐 더욱 더 어마어마 하겠죠?


생일상의 미역국



우리의 생일상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이지만 외국인들에겐 생소한가 봅니다.

굳이 생일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즉석식품으로도 나올 정도로 우리에겐 익숙한 음식인데요.

출산한 산모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데 반해 단지 외국인들에겐 소재의 생소함과 우리의 음식문화를 잘 모르는 연유로 해서 신기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돌잔치 문화



생일상의 미역국에 이어 첫 돌 잔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훌륭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의 돌잡이도 그들 눈엔 신기한가 봅니다.

그들에겐 이런 돌잔치외에도 차례, 제사, 장례 등 우리의 경조사 문화가모두 생소하겠죠.



간통죄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간통죄의 존재에 대해 의아해 하는 외국인들이 제법 있더군요.

민감한(?) 부분이고 윤리나 규범 등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기에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외국인들은 시내 곳곳에 있는 모텔들과 그 곳이 이용되는 행태들을 알고 나면 당연히 우리나라는 간통죄가 없는 나라인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결국에는 폐지되었지만...

아무튼 그들 눈에는 간통이 불법이면서 불륜의 장소로 이용되는 모텔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또 그렇게 가까이 흔해 빠졌냐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할 말 없음;;;


주요 입시 시험과 떡, 엿



중요한 시험에 붙으라는 의미로 떡과 엿 등을 합격 기원 선물로 주는 것을 신기해 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굳이 미신이나 주술적인 기원이나 믿음이 아니더라도 잘 붙으라는 떡이나 엿, 잘 풀라는 휴지 등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기인한 재치있는 선물들이라 시험과 휴지? 시험과 떡? 등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조합들이라 우리 문화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말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신기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마치 우리가 외국 코미디를 보고 코드가 안 맞는 것처럼 말이죠.^^


혈액형의 과도한(?) 해석과 의미 부여



흔히들 소심한 A형, 원만한 O형 등등 혈액형으로 성격을 이야기하고 그러한 유형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우리들의 습관(?)들이 그들에겐 의아할 수 있나 봅니다.

그런데 요즘은 혈액형도 한 물 갔지 않나요? 

타로 점, 혈액형 뭐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한때 유행이긴 했지만 우리가 심취하고 열광했던 그러한 것들 중 일부들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 스스로 돌아봐도 저땐 저랬지... 왜 그랬을까? 싶은 것들도 많죠.

그래도 요건 혈액형으로 성격 파악 하고 재미로 궁합 보던 것들을 외국인들이 너무 심각하게 본 것 같습니다.^^


태극기의 의미



태극기의 의미를 4궤까지 정확히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중앙의 태극을 그린 후 좌측 상단(건)부터 좌하단(리), 우상단(감), 우하단(곤) 순으로 3,4,5,6으로 외워서 그렸습니다만 다들 비슷하신지??? 근데 이렇게 그리는 순서로 외우다보니 건곤감리가 헷갈리더군요.;;;

외국인들에게는 태극기 그리기의 어려움보다는 세상을 다 닮고 있는 그 의미가 더욱 신기한가 봅니다.


이열치열 알쏭달쏭한 한국의 식문화


우리의 보양식 문화 중 무더운 한 여름에 땀 흘리며 먹는 삼계탕, 추훈 겨울에 별미로 먹는 냉면 등의 식문화가 외국인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죠.

사실 이건 한국 사람들이라도 뜨거운 국물을 마신 후 "시원하다"는 말이 나올 때 쯤에야 깨닫는 미각(?)으로 나이가 좀 들어서야 느끼는 맛일 겁니다.^^

연이은 모임으로 얼큰한 해장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제겐 시원하더군요.;;


푸짐한 인심을 반찬으로



한 끼의 식사로 밥 한 공기에 딸려나오는 어마어마한 반찬의 가짓수와 양들을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을 엄청난 대식가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겐 엄청난 반찬의 수가 자랑이기도 하고 식당인 경우 그 가게를 평가하는 요소이기도 하지요.

물론 열량이나 한 끼의 가치에(?) 대비하여 너무 지나친 양이라 낭비의 요소로 지적되기도 하고 재사용 등의 부작용으로 위생의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엄연히 우리의 자랑이고 인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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