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그 자체의 유해성 외에도 간접 흡연 등의 문제로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까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나라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담배값을 무려 10배 이상 비싸게 책정하면서까지 흡연율을 줄이고자 하지만 밀매나 불법 제조 등의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담배 판매로 인한 세금 수입이 만만치 않은 상태에서 각 나라의 이러한 담배값 인상 정책이 오로지 국민들의 건강만을 염려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마어마 하게 올라버린 담배값은 흡연자들의 구매를 적어도 망설이게 할 정도의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세계적으로 담배값이 나라들의 현황을 한 번 살펴 봅시다.
10위 스웨덴
1갑 평균 가격 $8.15
스웨덴에서는 비싼 무연 담배가 주로 소비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배를 아예 법으로 금지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쟁중이라 담배 소매상점에서도 많은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9위 파푸아뉴기니
1갑 평균 가격 $ 8.23
대부분 소득이 높은 선진국에서 높은 담배값을 유지하는데 반해 파푸아뉴기니는 좀 의외네요. 참고로 파푸아 뉴기니는 1인당 GDP가 2,500불 수준으로 본 리스트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소득 수준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런데 파푸아뉴기니의 현상을 보면 한 편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관련 질병의 발병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담배값을 크게 올렸다고 하네요.
8위 스위스
1갑 평균 가격 $8.77
스위스는 공공장소 흡연금지 등 광범위한 금연정책과 담배값 인상을 병행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던 흡연율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7위 프랑스
1갑 평균 가격 $8.83
프랑스는 담배가격을 거의 해마다 단계적으로 인상을 해 오고 있는데 흡연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6위 캐나다
1갑 평균 가격 $9.26
캐나다는 담배값이 미국보다 거의 두 배에 이를 만큼 애연가들에 대한 금연 압박이 심하답니다.
5위 아이슬란드
1갑 평균 가격 $9.51
아이슬란드는 담배값도 비싸고 흡연에 대한 규제 자체가 상당히 타이트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기본적으로 신분증 제시 후 담배를 살 수 있고 자판기 같은 건 아예 없고 허가 받은 소매점에서만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우리와 차이가 있지만 정책이나 규제 등은 대체로 비슷한 듯 합니다.
4위 영국
1갑 평균 가격 $12.25
드디어 두 자릿수가 나왔군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은 담배값도 과연 월드클래스네요.^^
섬나라라 그런지 비싼 국내 담배 구매가 부담스러워 아예 밀수담배를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몇 년전 40%의 인상이 있었고 최근에는 담배 케이스에 담배 브랜드가 아닌 경고 문구나 그림만 부착하는 것에 대해 논의중이랍니다.
3위 노르웨이
1갑 평균 가격 $14.48
노르웨이는 흡연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담배값은 탑클래스네요.
하루 한 갑씩 1년 동안 피려면 연간 5,500달러가 지출되는군요.ㅠ
2위 뉴질랜드
1갑 평균 가격 $14.67
3년전부터 담배값을 인상해 오면서 작년 10%인상을 포함하면 총 40%가 올랐답니다. 한 갑에 17달러에 이르는 담배도 있어서 많은 이들이 금연을 하게 되었답니다.
1위 호주
1갑 평균 가격 $16.11
호주 역시 최근에 엄청 인상되어 1개피에 1달러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담배값 인상 효과도 만만치 않아 흡연율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이다 보니 담배 구걸하는 건 보통이고 꽁초 주워 피는 것도 그리 드문 일도 아니죠.
끝으로 담배에 관하여 다음의 글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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