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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남자들도 미용실에 가거나 남성 전용 미용실도 많기 때문에 이발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오래된 이발소를 보면 시간이 멈춘 것 같고 그 옛날의 골목길에 들어선 느낌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점점 사라져가는 이발소이지만 그 유래는 고대 로마시대부터로 아주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옛날의 이발소는 면도나 이발은 물론 요즘의 의사처럼 수술까지도 집도(?)하였다고 합니다.


머리 숱이나 수염 등을 다듬는 것은 기본이고 이발사가 다루는 도구들인 가위나 날카로운 면도칼 등으로 부상자들의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하게 되어 환자들은 자연스레 이발사에게서 치료를 받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 봤던 서부 영화에서도 총잡이들이 독한 술과 날카로운 칼 등으로 몸에 박힌 총알을 빼는 장면들이 있었는데요, 잘 기억해 보면 이발소에서 수술을 하는 장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발소의 마크인 삼색등역시 이러한 이발소의 기원에 따라 붉은색은 동맥, 푸른색은 정맥, 하얀색은 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피를 보는 직업이라서 나름 특수하게 여겨졌고 이발사들은 이런 그들의 간단한 수술 업무를 광고까지도 하였는데 외과 의사라는 직업이 생기기 전까지는 오직 이발사들이 이런 수술업무를 독점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훗날 보다 전문적인 외과 의사가 등장하게 되지만 이발소의 삼색등은 여전히 이발소를 상징하는 마크가 되었고 외과 의사들은 적십자 마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자취마저 찾기 쉽지 않은 이발소이지만 그 직업의 유래는 이처럼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하긴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팔이 빠지거나 하면 병원에 가기보다 태권도장에 가면 탈골한 뼈를 고정 시켜주는 태권도 사범들도 많았듯이 우리 주변엔 참 재주 많은 직업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전부 전문화, 세분화 되다 보니 경쟁력에서 도태되는 직업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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