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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구 대국이자 영토 대국입니다.

국토 면적 순위로는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고,


국토 순위, 국가별 면적


인구 순위로는 중국, 인도 다음의 3위 입니다.


국가별 인구, 인구순위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포한 날을 건국일로 삼고 있는데 건국 이래 지속적으로 영토를 넓혀온 나라입니다.


수 많은 제국주의들이 쇠락하면서 식민지들이 독립하고 해외 영토들을 상실해 가면서 그 국토가 작아진데 반해 식민지였던 미국은 오히려 그 영토를 아주 빠르게 그리고 매우 넓게 확장해 왔던 것입니다.


미국 영토 확장, 미국 영토 변화


위 그림에서 보듯이 1783년엔 대서양에 접해 있는 보라색 영토만이 초기 미국의 영토였습니다만 1803년 노란색 부분의 루이지애나를 프랑스로부터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텍사스 편입, 오레곤 편입, 멕시코와의 전쟁으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이 포함된 영토 확보 그리고 (위 지도엔 없지만)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매입까지 비교적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을 분할하던 유럽 세력은 바다 건너에 있고 신생 독립국이던 미국은 이들의 영향력이 약하거나 혼란한 재정 위기를 잘 이용하여 비교적 손 쉽게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영토는 지도에서 쉽게 눈에 띄는 부분이 전부가 아닙니다.

쉽게 보이지 않는, 마치 일부러 꼭꼭 숨어 있는 것 같은 미국의 해외 영토들이 또 있습니다.


잘 알려진 하와이와 괌, 사이판에서부터 거주민이 없는 작은 섬들까지 미국의 해외 영토는 다음과 같이 다양합니다.


1.웨이크 아일랜드 (Wake Island)



웨이크 섬은 태평양의 서부 지역에서 발견된 산호초로 세계에서 가장 고립 된 섬 중 하나로 인근에는 Utiriki 환초(Atoll)와 마샬 섬(Marshall Island)이 있습니다. 

현재는 군용 항공기의 연료 공급기지로 미 공군이 관리하는데 과거 일본군은 1941년 12월 미군을 공격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마샬 제도 공화국이 웨이크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 의회는 이 섬을 1990년 미국 영토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세라닐라 뱅크 (Serranilla Bank)



세라닐라뱅크 (Serranilla Bank)는 463평방 마일의 면적을 차지하는 카리브 해의 서쪽 부분에 부분적으로 잠긴 암초입니다. 

(bank라는 단어가 은행 외에 제방, 둑 같은 의미로 강의 기슭 같은 곳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바닷가의 나즈막한 작은 섬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1510년 스페인 지도에 처음 등장하여 이후 니카라과, 콜롬비아, 자메이카 및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2년 국제 사법 재판소는 콜롬비아의 세라닐라뱅크 영유권을 인정하였는데요,

미국은 여전히 세라닐라뱅크를 자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간주합니다.


3.나바사 아일랜드 (Navassa Island)



나바사 아일랜드(Navassa Island)는 카리브해의 무인도이며 계속되는 영토 분쟁의 대상입니다. 

미국에 이 섬을 1857년부터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국의 관할 하에 두고 있고 아이티는 1801년 나바사 섬을 국토의 일부로 헌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섬은 2평방 마일의 면적으로 관타나모 만에 있는 미국 해군 기지의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4.바조누에보 뱅크 (Bajo Nuevo Bank)



바조누에보뱅크(Bajo Nuevo Bank)는 작은 잔디로 덮여 있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무인도의 암초입니다. 

이 암초는 1634년 네덜란드 지도에 처음 표시되었지만 1654년 바조 누에보 뱅크(Bajo Nuevo Bank) 또는 페트렐 섬(Petrel Island)으로 명명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니카라과, 자메이카가 영유권을 다투고 있지만 콜롬비아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1869 년 구아노 제도 법(Guano Islands Act)에 따라 바조누에보뱅크(Bajo Nuevo Bank)를 아직 조직화되지 않고 합병되지 않은 영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현실적인 부분만 보면 북한을 우리가 실질적인 통치를 못 하고 있지만 헌법상 우리 영토로 명시되어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네요.

또는 우리가 실질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를 일본이 자기네 영토라고 법이든 교과서에든 명시하는 것과도 비교하면 될 듯 합니다.


5.미드웨이 제도 (Midway Islands)


미드웨이 제도는 2.4평방 마일의 북미와 아시아의 중간인 북태평양에 위치한 산호 섬입니다. 

이 미드웨이 군도에서 미 해군은 제 2차 세계 대전 중 태평양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인 미드웨이 해전으로 일본군을 격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어류 & 야생 동물 보호국(USFA)과 관련한 직원 약 60명이 미드웨이 군도에 거주합니다.



6.킹맨 리프 (Kingman Reef)


Kingman Reef는 하와이 섬과 미국령 사모아 사이의 북태평양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암초입니다. 

270피트까지 석호를 둘러싸고 29평방 마일의 지역을 포함합니다.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 해군은 1934년에 암초의 관할권을 맡았고, 1937년에는 Pan American Airways 비행선의 역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7.존스톤 아톨 (Johnston Atoll)


Johnston Atoll 또는 Kalama Atoll은 미국 어류 & 야생 동물 보호국 (USFA)의 관리하에 있는 미국 영토의 일부로 전체 면적이 1.03 평방 마일인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Johnston Atoll은 70년 동안 미군의 관리하에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조류 보호소로 그리고 해군의 연료 보급 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한 때 핵실험에도 사용되었고 현재 출입을 위해서는 특별한 승인이 필요한 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8.자비스 아일랜드 (Jarvis Island)


자비스 섬은 1.75 평방 마일의 산호 섬으로 하와이와 쿡 섬 사이의 남태평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 야생 동물 보호국National Wildlife Refuge System의 관리하에 있는 미국 영토의 일부로 항구도 없고 건조한 기후로 연구 활동 등 특수한 목적으로 승인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9.하울런드 아일랜드 (Howland Island)


하울런드 섬(Howland Island)은 하와이와 호주의 중앙 중부 지방의 적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856년 구안 섬 법(Guan Island Act)을 통해 이 섬을 영토로 편입시켜 주변 지역과 함께 National Refuge System의 일부로 관리 중입니다. 



10.베이커 아일랜드 (Bake Island)


베이커 섬 (Baker Island)은 하와이와 호주 그리고 호놀룰루 남서쪽의 중심 태평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18년에 엘리사 폴저(Elisha Folger)에 의해 발견된 베이커 섬(Baker Island)은 뉴낸터켓 (New Nantucket)이라 불렸다가 1857년 구아노 섬 법(Guano Island Act)으로 미국에 편입되었습니다.

이 섬은 영국이 1897년부터 1936년까지 대영 제국의 일부로 간주했지만 미국은 1857년부터 자국령으로 간주하며 미국 야생 동물 보호국의 관리하에 두고 있습니다. 


11.팔미라 아톨 (Palmyra Atoll)


팔미라 환초는 하와이 제도의 남쪽에 위치한 북부 섬의 일부입니다. 

4.6평방 마일의 면적으로 1959년부터 미국 연방 정부에 의해 미국 영토의 한 부분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산호초, 석호 및 바다 식물로 덮여있으며, 1798년 에드먼드 푸닝 (Edmund Funning)이 처음 발견한 이후 1898년 하와이 합병Newlands Resolution때 미국령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암초나 산호초 등 무인도들로서 천연 자원이나 군사적인 목적으로 유용한 정도의 명목상(?) 해외 영토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중 일부는 그냥 미국이 맘대로 "이제부터 여긴 우리 땅임을 선포한다 땅땅땅"하는 수준으로 그 정통성과 합법성에 살짝 의구심이 가는 곳들도 많았는데요.


그러나 아래에 소개될 해외 영토들은 엄연히 국민이 존재하고 행정조직도 갖추어진 나름대로 국가의 요소를 제대로 갖춘 영토들로 거주민들도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미국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부여 받고 싶어 하는 진정한 미국의 해외 영토들입니다. 


12.아메리칸 사모아 (American Samoa)



아메리칸 사모아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국의 영토이며 5개의 섬과 산호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모아의 인구는 55,500 명이고 면적은 76.8평방 마일입니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미국 16개 해외 영토 중 특히 군사적인 요충지로서 중대한 지역입니다. 

주 수출 품목은 참치이고 섬 주민 대부분은 영어와 사모아어 모두 구사가 가능합니다.


13.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U.S. Virgin Islands)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리워드 제도에 있는 카리브 해의 섬 그룹입니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롬버스(Christopher Colombus)에 의해 버진 아일랜드(Virgin Island)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섬의 전체 면적은 133.73평방 마일이며 10만여 명의 인구가 거주합니다. 

주요 산업인 관광업과 약간의 제조업이 섬의 중요한 경제 근간이 되고 있으며, 미국 영토의 일부이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는 없습니다.


14.북마리아나 제도 (Northern Mariana Islands)



북 마리아나 섬은 북서 태평양에 있는 15개의 섬으로 구성된 미국의 연방입니다. 

15개의 섬은 마리아나 제도(Marianas Archipelagos)의 섬을 포함하며 면적은 183.5평방 마일입니다. 

77,000여 명의 주민 중 대다수는 사이판과 티니안에 살고 있습니다. 

1972년 북 마리아나의 영토 지위에 관한 미국과의 협상은 국민 투표를 통해 1975년에 승인되어 1978년 헌법에 따라 새로운 행정부를 구성했습니다.


15.괌 (Guam)


괌


괌은 서태평양에 있는 미국 영토입니다.

인구는 17만명 정도이며 괌에서 출생하게 되면 시민권이 부여됩니다.

괌은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210평방 마일의 면적을 차지합니다. 

파리 조약으로 1898년 미국령이 된 후, 1898년 12월 행정 명령 108-A를 통해 미 해군으로 이관되었습니다.


16.푸에르토리코 (Puerto Rico)


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는 인구 약 370만 명이 거주하는 동북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의 영토입니다. 

한 때 스페인 영토였지만 1898년 스페인을 몰아낸 뒤 미국의 자치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미국 시민권은 가지되 대통령 선거권은 없습니다.

또 하원의원 1명을 미 연방의회에서 파견하지만 역시 표결권은 없습니다. 


이러한 푸에르토리코의 국가지위를 변경하고자 1967년, 1993년, 1998년, 2012년, 2017년 7월까지 총 5차례의 주민 투표가 실시되었는데 점점 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높아진 실업률과 경제난으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연방에 편입해 완전한 미국이 되려면 미국 의회의 승인과 미국 대통령의 추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정작 미국 정부는 엄청난 재정이 소요되는 푸에르토리코의 주(州) 편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에 푸에르토리코의 미국 51번째 주 편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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