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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평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신용등급이 아주 중요하죠.

이것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보다 더 오래전부터 신용거래가 활성화 되어있기에 신용평가의 중요성은 이미 더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는데요.


한국에 nice와 kcb가 있다면 미국에는 FICO score와 Vantage score라는 것이 있습니다.

피코스코어는 개발사의 이름을 따라 FICO score라 부르며, Vantage score는 2006년 Experian, Equifax, TransUnion 등의 3개의 회사가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입니다.


이 두 신용평가시스템은 미국 신용평가의 주요 모델로 300점에서 850점까지의 점수로 신용을 평가합니다.


그 밖에도 신용평가사 별로 따로 개발한 버전과 평가시스템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양한 신용평가 체계가 있습니다.



그 중 보편적인 피코 신용평가 등급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용등급은 점수구간에 따라 750점 이상의 최고 등급 Excellent, 700~749점 사이의 Good, 650~699점의 Fair, 600~649점의 Poor 그리고 600점 이하의 Poor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NICE와 KCB가 점수에 따른 신용 등급은 다르지만 점수는 1~1000점까지 표기되는 점과는 차이가 있네요.



점수 구간이 다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미국 신용등급에서 최고점인 800점 대비 최고 등급 최저점인 750점의 비율을 구하면 93% 정도이니 우리나라의 930점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간접비교를 해보면 우리나라는 양사 모두 900점 이상이 1등급이므로 미국의 신용평가에서 1등급의 기준이 좀 더 까다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미국인들의 신용점수에 따른 비율인데요.

PRIME으로 표시하였지만 등급상 FAIR의 상위권부터 최고등급까지의 비율이 48.9%이니 거의 절반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2015년 우리나라 KCB의 등급별 인원현황입니다.

4등급까지의 구성비율이 60%에 육박하니 확실히 미국보다는 우리나라 신용평가가 좀 더 후한 것 같습니다.




NICE 등급별 인원 분포 역시 4등급까지만 해도 전체 4500만명 중 절반이 넘는 2,900만명 정도가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라는 자체가 IMF이후에 보편화 되었으니 아직까지 덜 합리적이고 미흡한 부분들이 있을거라 생각은 됩니다.


게다가 개인신용이라는 것이 국제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무조건 통용되는 것은 아니니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인들보다 신용상태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양국의 신용평가 요소들과 그 반영비율을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쉬울건데요.

한국의 신용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한국 신용평가기관도 NICE, KCB 양사의 평가 방법은 다릅니다만 평가요소는 동일한데 반영 비율만 상호 차이가 날 뿐입니다.

그 중 위의 그림은 KCB의 신용점수 비율입니다.

NICE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KCB가 연체정보를 25%만 반영하는데 비해 NICE는 40%를 반영합니다.


그럼 이제 미국의 신용평가 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용평가요소가 부채수준, 연체정보, 거래기간, 신용형태인데 반해 미국은 급여(소득)정보, 신용형태, 거래기간, MIX of Accounts, 신규신용거래 등의 5가지로 나뉘어집니다.


그 중 가장 큰 부분이 소득 관련으로 35%가 반영이 되는군요.



여기서 우리나라의 신용평가와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생활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신용등급 1~2등급을 받는 사례도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 군의 직장인이 1~2등급을 받기도 하죠.


반대로 고소득을 받는 직장인이나 사업자가 신용거래(신용카드 사용이나 대출거래) 실적이 없다고 해서 낮은 등급을 받는 경우도 많죠.


물론 등급이 높다고 해서 본인의 소득 수준을 상회하는 대출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만 이 경우엔 그야말로 허울뿐인 1등급이고 신용평가 본연의 목적에 맞게 평가한 사례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왜곡된 신용평가 점수가 항상 일정하게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빚이 하나도 없던 사람이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나서 오히려 신용점수가 더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채또한 자산이므로 1금융권 저금리의 건전한 부채(?)는 신용에 오히려 플러스 효과를 주기도 한답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대출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서라도 신용관리에 힘을 써야 함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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