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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우리에겐 빼빼로 데이지만 중국에서는 싱글들의 최대 축제(?), 최대 기념일(?)이라는 광군절입니다.


광군절, 광군제 등 한자어를 그대로 옮기니 뭔가 전통있는 오랜 기념일같지만 사실 우리의 빼빼로 데이가 과자 회사의 마케팅에 의해 촉발되었듯 중국의 광군제 역시 이러한 상업적인 요소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1990년대에 중국에서 연인들의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발렌타인 데이에 대항(?)하기 위해 싱글들을 위한 Anti-Valentine Day(안티 발렌타인데이) 즉, 싱글데이를 만들어 낸 것인데 1이라는 숫자는 외로운 싱글을 상징하여 1이 두 개인 1월1일은 소광군제, 세 개인 1월 11일, 11월 1일은 중광군제, 11월 11일은 대광군제라고도 한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광군제는 지금은 최대의 쇼핑날로 발전되어 하루 최대 매출이 수 백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광군절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거의 모든 쇼핑업체가 광군절 특수를 노리고 큰 행사를 집중시키고 있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능가하는 최대 쇼핑 기간이 되었습니다.

결국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발 대형 할인 행사 날이 생겨버린거죠.


2015년 광군절에는 24시간동안 알리바비에서 114억 파운드의 매출이 발생하였는데 2016년에는 이를 단 15시간만에 경신해 버렸습니다.


포춘(Fortune)에 따르면 이미 2014년의 광군절 매출은 60%가 증가하여 2015년 미국의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합친 매출보다도 2배이상이라고 합니다.


마침 우리나라도 꽁꽁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 조짐이 보이면서 광군제에 많은 중국 유커들의 국내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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