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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메이저리그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신의 직장이다!


메이저리거의 위엄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선수노조가 5년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단체협약을 통해 꾸준히 그들의 혜택을 늘려왔죠.

그에 따라 메이저리그의 최저 연봉은 2017년 535,000달러에서 2018년 545,000달러 그리고  2019년엔 555,000달러가 보장됩니다.


최저 연봉이 한화로 5억원을 훌쩍넘을 정도이니 고액연봉자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2018년엔 역대 최초로 상위 연봉 10%가 전체 연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액 연봉자의 연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왜 메이저리그MLB가 신의 직장인지 여러 이유들을 알아봅시다.


단 하루만 메이저리그 선수로 등록되면 평생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는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국민이 의무가입되어 있지가 않습니다.

대부분 직장 의료 보험이나 개인 의료보험을 통해 가입되어 있는 정도이고 이마저도 가입 안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신의 직장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하루만 로스터에 등록되어도 평생 의료 보험 혜택을 받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가지 혜택을 본다하니 실제로는 엄청난 혜택입니다.


43일만 메이저리그에 등록되면 최소 34,000달러의 연금을 받는다.


43일은 메이저리그 한 시즌의 1/4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의 25%만 등록되어 있어도 최소 연간 34,000달러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연봉이 낮은 신인이라도 또는 갑작스레 마이너리그로부터 승격된 선수라도 수령받게 되는 연금이 최소 1,300달러입니다.

당연히 연봉이 높으면 수 십만불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겠죠. 



이쯤되면 한국 선수들이 수 년내의 유턴을 감수하고도 왜 기를 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도전의 의미도 있겠지만 이러한 실질적인 혜택이 엄청나므로 야구선수로서의 캐리어 몇 년보다 초고령시대를 앞둔 인간으로서의 실익이 결코 적지 않네요.




원정 경기땐 무조건 특급호텔과 비행기 1등석으로



메이저리그는 엄청난 이동거리로 유명합니다.


같은 도시에 복수의 팀이 있더라도 모두 리그가 다르므로 인터리그(교차경기)나 포스트 시즌에서야 만날수 있기에 원정경기때 이동하는 거리가 깁니다.



이때 구단에서는 비행기의 경우 1등석을 제공하고 호텔은 1인 1실로 최소 새벽1시까지 식사배달 등 룸서비스가 가능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비행기로 이동하기엔 거리가 짧아서 주로 전용 버스를 이용하죠.

한 때 롯데자이언츠의 로이스터 감독 시절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비행기로 이동을 했더니 선수들의 반응이 별로였다네요.


공항까지 가랴, 수속하랴 이래저래 시간을 들이고 나면 차라리 야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면서 잠을 청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더 가족들과 지내도록 해주려는 배려(?)가 오히려 선수들이 피곤해 하더랍니다.

집에서 멀어지는 걸 좋아하는 한국 유부남 DNA가 발동한 것이겠지요.

당연히 로이스터는 어리둥절 했을테고요.ㅎㅎ


숙소도 우리나라의 경우 선수들의 인터뷰때 가끔 룸메이트니 방장이니 방졸이니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이런 거 전혀 없습니다.^^

룸서비스도 야간 경기 후 늦은 시간에도 저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새벽 1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리나라는 선수들이 알아서 밤거리를 배회하며 식사를 해결하든지 야식을 시켜 먹는다죠? ㅎㅎ

이 때문에 cctv사건과 족발사건 등등 프로답지 못 한 일들이 많았죠.


정말 프로는 말로서 프로가 아니라 실력과 그에 걸맞는 대우 그리고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하루 식비는 98달러


메이저리거는 스프링캠프와 원정경기때는 구단으로부터 식비를 지원받습니다.

하루 98달러인데 보통 이 돈은 클러비라는 클럽하우스 관리자에게 걷어서 줍니다.

그러면 클러비는 선수들의 요청에 맞게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는데 보통 케이터링 업체와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클러비들은 선수들에게 받은 돈으로 음식 값을 지불하고 남은 돈은 여러 클러비들이 나눠 가집니다.


따라서 선수들은 지원 받은 98불 이상의 돈을 내기도 하고 개인적인 부탁 등을 할 때에는 팁을 더 주기도 합니다.

더러는 자신만의 독특한 건강식을 개인적으로 챙겨오는 선수들도 있지만 클러비에게 내는 돈에 예외는 없습니다.



물론 이대호만큼 먹으면 낸 돈이 아깝지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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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는 매일 받는 것은 아니고 원정 경기일때만 지급됩니다.


원정을 떠날 때는 12시 기준으로 전에 떠나면 100% 이후에 떠나면 50%의 식비가 지급됩니다.

원정 경기 후 복귀때는 저녁 6시 기준으로 이전에 도착하는 경우는 50%만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100%를 지급합니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배려입니다만, 굳이 6시를 채워서 100%를 받아가려고 아웅다웅하는 코리안 공무원 스타일이 상상됩니다.

메이저리거들은 그런 품위없는 짓은 않겠죠.^^


이런 혜택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등도 노사협약에 따라 규정되어 있는데요.

경기를 위한 이동시에 정장을 입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구단에서 정하고 있는 규칙인데요.



구단에 따라 홈 경기인 경우 캐쥬얼한 복장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복장도 규제하고 있습니다.

샌들 금지, 민소매 금지, 짧은 치마나 바지 금지 등등 말이죠.^^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도 병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목적이랍니다.

몇 년 전 슬리퍼 신고 퇴근(?)하는 우리 나라 야구선수를 본 적이 있는데....ㅋ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복장 규정도 없고 더군다나 선수들만의 출입 동선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이런 보이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많이 목격되어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박찬호 선수의 현역시절 품위유지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면 LA시내에서 햄버거를 사먹다 이를 전해들은 당시 토미 라소다 감독에게 훈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는 햄버거를 먹으면 안된다, 패스트푸드는 일체 안된다, 길에서 먹으면 안된다, 등등의 얘기들을 보았는데 모두 일리는 있습니다만.

라소다 감독은 박찬호에게 메이저리거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을 주문했답니다.


햄버거야 먹을 수 있지만 메이저리거는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지위이므로 가급적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하라는 것이었답니다.


그렇다고 사치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너 한테 햄버거 사먹으라고 비싼 돈 주며 메이저리그에 부르지 않았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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