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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고대 잉글랜드의 알프레드 왕(871~899)의 32세손입니다.

그녀는 영국 왕실의 최고 어른으로 4명의 자녀와 8명의 손자 그리고 6명의 증손자(현재기준)를 두고 있으며 1926년 4월 21일생으로 현재 나이는 92세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2월 6일 영국과 영연방의 수장을 물려받고 이듬해인 1953년 6월 2일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거행하고 공식적으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 때 그녀의 나이는 불과 26세 였습니다.


2007년 12월 21일을 기점으로 역대 영국에서 가장 장수한 통치자가 된 그녀는 현재까지 66년 동안 여왕으로서 재위중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전의 최장수 통치자는 1901년 1월 22일 81세의 일기로 사망한 그녀의 증조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17년 4월 21일에 91세가 되었죠.^^)



2017년은 윈저家의 왕위 승계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윈저(Windsor)가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할아버지인 조지 5세가 1917년 7월 17일 왕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영국의 왕을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여왕은 에딘버러 공작 필립과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결혼하였습니다.

당시는 여왕의 즉위 전으로 엘리자베스가 21세, 필립공이 26세였는데 세월이 흘러 이들은 각각 91세, 96세가 된 2017년 결혼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왕 부부가 나란히 장수를 하면서 결혼생활을 이어왔기에 필립공은 여왕이 영국 역대 최장수 통치자이듯 자연스럽게 역대 영국 통치자의 최장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여왕의 장수로 인해 영국 왕실의 기록을 깬 것은 남편 필립공 뿐만이 아닙니다.

여왕 부부의 장남 찰스왕자는 현재 69세로 역대 최장기간 차기 왕위 계승권자로 머무르며 동시에 최연장 왕위계승자의 기록도 하루 하루 갱신 중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며 찰스왕세자의 장남이자 왕위 계승 순위 2위인 윌리엄 왕자는 2011년 4월 2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캐서린 (케이트) 미들턴과 결혼하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각각 캠브리지 공작과 공작부인이자 스코틀랜드의 스트라선 백작과 백작부인의 작위를 받았습니다.

윌리엄 왕자 부부는 2013년 아들 조지 왕자를 낳았는데 조지는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자에 이은 왕위 계승 3순위 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둘째 자녀인 샬럿 공주(2015년생)와 세째 자녀(2018년생)은 각각 왕위 계승 4,5순위입니다.


종전에는 해리로 불리는 헨리 왕자(찰스왕세자의 차남)가 5순위 였습니다만 조카가 한 명 더 태어남으로써 순위가 밀려났네요.ㅠㅠ;


헨리왕자는 2017년 11월 27일 미국 배우인 매건 마크리와의 결혼을 발표하였는데요, 헨리는 2016년 여름 이혼녀인 매건을 만났다고 합니다.

둘은 2018년 5월 19일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결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덧붙이자면, 윌리엄과 헨리는 아버지 찰스와 1997년 사망한 다이애너妃 사이에 태어난 아들들 입니다.



다이애나는 보모 출신으로 찰스와 결혼 당시 영국 왕가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미 여왕의 딸 앤 공주가 평민과 결혼하였다가 이혼하였고 여동생인 마가렛도 파혼을 하는 등 왕가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는데 이에 더해 찰스는 유부녀 카밀라 파커 불스와 염문을 뿌리다가 결국 결혼은 다이애나와 하게 되었습니다.(1981년) 


하지만 카밀라를 잊지 못한 찰스는 1996년 다이애나와 이혼을 하게 되고 이듬해인 1997년 파리에서 다이애나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 때 다이애나를 향한 동정심이 찰스를 향한 분노로 발전하여 영국내에서는 찰스의 왕세자 박탈 주장은 물론 말썽을 일으키고 영국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왕실을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1996년 다이애나와 이혼한 찰스 왕세자는 이혼 후 9년째이자 다이애나 사망 8년이 되던 2005년 잊지 못 하던 연인 카밀라 파커 불스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사실 카밀라는 찰스의 친구 부인이었던 여인으로 이들의 스토리는 거의 막장급 아침드라마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국 왕실이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막장 같은 아버지(찰스왕세자)의 외도와 이혼 그리고 어머니의 사망 등 연이은 불행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준 윌리엄 왕자와 헨리 왕자를 향한 국민들의 사랑이 한 몫 하였습니다.



물론 검소하고 모범적인 여왕의 처신이 큰 역할을 하였음은 당연한 일이지요.


총 13명의 영국 수상이 바뀌고 주요 영연방 국가들 중에서는 12명의 캐나다 총리, 17명의 호주 총리가 바뀌는 세월 동안에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통치자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실질적인 권한은 없다해도 말이죠.^^


참고로 조선시대 최장기간 임금은 영조로 51년간 재위했으며 83세에 사망하였습니다.


현대를 백세시대라고도 하지만 최고 통치자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면서 재위하고 있는 영국 왕실은 모범적인 입헌 군주국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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