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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 짓는 방법


태풍에도 이름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러기, 개미 등 우리 말 이름이 붙은 태풍도 있지만 쁘라삐룬, 마리아 등 외국 이름도 많습니다.


이렇게 태풍의 이름이 여러 나라 말로 만들어 진 이유는 태풍위원회에 속한 14개국에서 각각 10개씩의 이름을 만들어 제출하여 총 140개를 순서대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태풍 쁘라삐룬


태풍위원회의 14개국은 알파벳 순으로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입니다.



즉, 태풍의 이름 역시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등의 순서로 제출된 이름이 사용됩니다.



에를 들어 비의 신이라는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작명한 이름으로 그 다음 태풍은 미국에서 만든 마리아가 됩니다.(위 표 참조)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로 당시엔 그들이 싫어하던 정치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차대전 이후부터는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자신들의 애인이름을 태풍이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도 한 때는 태풍이름이 모두 여성 이름이었다가(1978년까지) 이후부터는 남녀이름을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1999년까지는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다가 2000년부터현재와 같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태풍위원회(14개국)에서 정하는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재밌는 에피소드는 2015년에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진로를 변경하여 북서태평양으로 진입하면서 태풍으로 변경되었는데 허리케인으로써 명명된 "할룰라"라는 이름을 그대로 태풍의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태풍위원회가 정해 놓았던 패퉁 이름의 순서에 예정에도 없이 끼어든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당시 태풍위원회가 준비한 이름들이 한 자리씩 뒤로 밀려났고, 우리나라가 제출한 태풍의 이름인 "고니"도 한 자리 밀린 적이 있었습니다.


태풍은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하면 태풍으로 불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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