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우리나라도 담배 경고 그림 부착이 시행되어 흡연의 해악성을 더욱 알리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 효과성은 둘째치더라도 이미 외국에서는 경고 그림 부착이 시행되고 있던터라 담배갑의 끔찍한 여러 사진들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데에는 내용물의 성능과 가격 등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역시 소비자에게 결정적으로 어필하는 것인데 진열장의 다른 모든 제품들은 이쁘게 구미고 고객에게 '날 선택해 주세요'하면서 잘 보이려고 하는 반면에 담배의 경우는 오히려 누가 더 끔찍한가를 포장에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모순적인 제품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그걸 사려고 미성년자들은 신분증까지 위조하는 세상이고....


아무튼 이런 저런 규제 속에서도 끄덕 없는 세계적인 담배 회사들은 어떤 곳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순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담배회사들의 순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BAT도 있고 우리나라의 KT&G도 끝 자리지만 9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읊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ITG(미국) 391억 달러

2위 PMI(미국) 262억 달러

3위 BAT(영국) 200억 달러

4위 JT(일본) 192억 달러

5위 알트리아(미국) 189억 달러

6위 레이놀즈 아메리카(미국) 107억 달러

7위 ITC(인도) 63억 달러

8위 구당가람(인도네시아) 53억 달러

9위인 KT&G가(한국) 35억 달러


2014년 미국 식음료 순매출 1위인 펩시의 세계 순매출이 660억 달러라니 기본적으로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시장인 담배회사의 매출 규모와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대략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순위 중 알트리아와 PMI는 모두 필립모리스라는 같은 회사에 뿌리를 둔 것이라는 것도 확인했고요.

미국 내에서는 담배에 각종 규제가 심해지다 보니 아예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PMI와 ALTRIA로 회사를 나누었습니다.

한 마디로 자국과 해외 시장을 분리한 것이죠.

미국은 필립모리스 USA, 해외 시장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그리고 모기업인 알트리아는 식품분야 이렇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담배회사들은 이미 담배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 놓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연 열풍이 불어 일시적 또는 특정 기간 동안 담배의 매출이 줄더라도 담배의 중독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판매가 지속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고, 사업적으로는 담배 이외의 영역에도 수익을 창출하는 중이니 장기적으로 담배가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서 불법으로 간주되어 산업에서 퇴출이 된다 하더라도 마지막 날까지 수익을 뽑아 먹겠다는 것입니다. ㅠㅠ 


참고로 담배 재배 국가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이 314만 8천 톤으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 뒤를 브라질과 인도가 비슷하게 2,3위에 자리했네요.


담배 재배 순위에서 보시듯 담배를 최종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매출액의 상위 회사들은 미국계가 많지만 담배 재배는 4위에 불과(?)합니다.

물론 담배 제조 회사들이 대부분 다국적 기업이라하여 세계 곳곳에 담배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반드시 본사 소재국에서 원료를 공급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넓은 미국 땅덩어리에서 중국의 10분의 1, 브라질과 인도의 절반도 안되는 양만 생산하는군요.


중독성에 기인하여 재소비를 일으키는 담배 산업이기에 공장 하나만 현지에 지어 놓고 제3국에서 담배 원료 수입하여 공장 소재국에서 큰 판매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런 이익의 대부분은 본사가 있는 해외로 반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담배값 인상과 관련한 부당이익까지 편취....

추징금을 물린다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아는 것이고...

담배값에 포함된 가격의 절반이 세금인데 이 세금이 국고에 들어간게 아니라 담배회사 주머니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 피고 싶군요...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