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용등급 체계
개인의 신용등급이 있듯이 국가에도 신용등급이 있습니다.
국가 신용 등급 평가는 신용평가사들이 하는데 현재 미 연방정부의 인가를 받은 신용평가사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AM베스트, 도미니언 본드레이팅 등이 있습니다.
특히 빅3로 일컬어지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社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신용평가 시장에서도 9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이 국가 신용등급을 매길때는 알파벳, 숫자, +- 부호 등을 병행하는데 그 등급 체계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S&P와 FITCH의 평가에서는 AAA가 최고 등급이며, 무디스는 Aaa가 최고 등급입니다.
그렇다고 한 나라의 국가 등급이 반드시 모든 신용평가사에서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경우도 NICE등급과 KCB등급이 다를 수 있죠.
다음은 주요 국가 신용 등급 순위입니다.
호주,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싱가포르 등이 빅3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미국은 S&P사의 평가만 두 번째 등급인 AA+를 받았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어떨까요?
최근 청와대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고 한일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적, 재정적 펀더멘탈은 매우 강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무디스 뿐만 아니라 피치도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높게 책정하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한일 갈등으로 위기를 겪는 사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중에 있는 중국에 대해서 도미니언 본드 레이팅서비스社는 다음과 같이 비관적인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최근의 평가가 반영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AA, Aa2, AA-로 각 신용평가사의 3~4번째 상위 등급에 속합니다만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최소 1~2단계 낮게 평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암울한 나라 베네수엘라는 국가 부도 상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은 우리가 일본보다 높지만 일자리가 넘쳐나는 일본보다 우리 나라의 경제상황이 더 좋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탄압으로 존망의 기로에 있는 홍콩이 우리나라보다도 더 높은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국가 신용등급과 현실의 괴리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이 반드시 그 나라의 경제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100%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신용등급에서도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이라도 적정한 신용카드 사용액을 유지하면서 알뜰하게 살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월급이 수 천만원에 이르는 고소득자라도 깜빡 잊고 카드 결제 한 번 연체하면 향 후 수년 동안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서 나쁠 건 없습니다만 앞으로 몇 차례의 위기가 분명히 더 있을 것에 대비하여 항상 긴장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 우수한 신용등급만큼이나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VOA코리아에서 국제신용평가기관에 대한 방송분이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빅3 평가사의 역사와 유래에 대하여 간략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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