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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제 막 대통령을 선출해 놓고도 당선자인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체 득표에서 힐러리가 이겼으니 그녀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그들의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대통령 선거 제도를 원망해야 할 일이지 트럼프를 원망할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소수자 비하 또는 보호해 줄 필요없다는 식의 주장, 미국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주장 등은 이미 많은 이들이 드러내고 표현은 못 해도 상당수가 동조하였음이 대선 결과로 드러났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트럼프에 의해 상처를 받았고 차별이 우려되어 그의 당선을 부정하며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시위를 하는 형국이다.

우리와 다른 점이라면 우린 현직 대통령이 문제를 일으켜 물러나라는 것이고 미국은 아예 취임 전부터 반대 시위를 한다는 타이밍의 차이일 뿐이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임기 시작도 하기전에 대통령 직을 포기하지도 않겠지만 미국인들은 12월에 있을 선거인단들의 투표에서 트럼프를 찍지 말라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 11월의 국민투표 결과가 12월의 선거인단 투표결과에서 뒤집힌 적은 없다. 소수의 반란표가 있었던 적은 있지만 대세엔 영향이 없었고.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일거란 전망이다.

그래도 미국은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도 않은 트럼프가 점진적으로 반대자들을 대폭 포용하면서 바뀔 가능성도 있으니 우리에 비해 얼마나 희망적인가?

우리는 적어도 그녀가 10여년 전 '진정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내뱉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 놈의 '진정성'.
그냥 '진정'이라 하거나, 차라리 '진심'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지금 생각해도 어색하고 말도 안되는 한국어 처음 입문한 외국인들 입에서나 나올 법만 어색한 단어구사를 보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어야 했지만 결국 우리는 그냥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두고 거절을 하면 될 것이지 '참 나쁜 대통령이다'고 했다.
연정제안이 나쁘다는 건지 노무현 자체가 나쁘다는 건지 밑도 끝도 아무 설명도 없이....

그러면서 지금 자신은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고 그 총리가 추천하는 인사로 내각을 꾸리겠단다.

국회 추천이라면 야당의 공조가 전제 되어야 하는데 그럼 결국 그 말은 야당이 원하는 내각 구성이다.

앞서의 연정과 뭐가 다른가???

이건 그냥 정치인들의 흔한 말 뒤집기가 아니라 정말로 과거에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현재 내 뱉은 말도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린 지금 이런 수준의 대통령 치하에 살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미국에서 이익을 본다면서 한 말이 "더 이상 중국이 미국을 강간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강간(rape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런 단어나 언어구사 등이 대통령 수준에 맞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게 직설적으로 약자들을 폄훼하고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것은 미국의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많은 수의 시민들이 현재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다.

적어도 미국은 그런 수준 낮은 대통령을 거부하는 것이고.
그 거부가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트럼프를 일정부분 변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결국 미국의 시위는 예방주사가 될 테고 우리의 시위는 위급한 중환자의 목숨 건 치료에 해당되니 여러모로 미국 성님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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