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차가운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바다 그리고 추위를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해의 풍경들이 가슴 떨리게 하는 계절입니다.
연초의 묘한 설렘과 시리도록 가슴 떨리는 겨울 풍경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이 계절에 찾아가기 딱 어울리는 겨울 전망대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에 취지하고 있는 국사봉은 해발 475미터의 작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마치 하늘 가까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교차가 큰 새벽녘 국사봉에 오르면 물안개가 피어올라 마치 신선이 노닐 법한 풍경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옥정호가 나타납니다.
특히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운무나 물안개를 만나기 어렵지만 고요한 호수 위에 흰 눈이 내린 섬과 호수의 풍경은 또다른 황홀경을 선사할 것입니다.
1957년 6월에 처음 붉을 밝힌 속초 등대는 속초 8경 중 제 1경입니다.
6.25 전쟁후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항구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선박들이 빈번하게 드나들며 생긴 등대인데 2006년 12월 전망대로 개방되면서 지금은 등대보다 전망대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다소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걸어 전망대로 오르면 동해바다와 설악산의 시원스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른 파도소리, 산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겨울바람은 전망대 위의 풍경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진교와 갈대 데크를 지나 잘 정돈된 산책로를 2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세계 5대 연안 습지 가운데 하나인 순천만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순천만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꼽히는 낙조와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
겨우내 해질 무렵 황금빛으로 곡선을 이루며 흐르는 물길과 광활한 갯벌 그리고 갈대밭이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두륜산 케이블카는 통시에 50명이 탈 수 있으며 정상까지의 길이가 1.6km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상부 역사에 도착합니다.
상부 역사에서부터 근사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두륜산 전망대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두륜산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눈이 소복이 내린 뒤 하늘이 맑게 개었을 때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남도의 아름다운 산세와 다도해의 흩뿌려진 섬들의 풍경은 한겨울 남도의 끝 해남 땅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 여행은 가슴 시리도록 떨리는 풍광을 맞으러 낭만적인 국내 전망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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