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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륙의 두 영토 대국 미국과 캐나다는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의 국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의 생소한 국경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나다의 8개 주가 미국과 맞닿아 있다. 



미국은 뭐든지 큰 거 같습니다. 심지어 캐나다와 맞닿아 있는 국경마저도 엄청 커서 캐나다의 유콘, 브리티시 콜럼비아, 알버타, 서스캐치원, 마니토바, 온타리오, 퀘벡, 뉴브런즈윅 등8개 주가 미국과 접경하고 있네요.


양국간의 국경 길이는 더 엄청나다!!



양국이 맞닿은 국경의 면적이 엄청나기에 국경선의 길이도 매우 깁니다.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해안선의 길이는 무려 3997마일에 이르고 알라스카와 유콘의 경계선만 1538마일입니다.

반면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는 1933마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남북한의 휴전선 길이는 155마일로 약 250KM입니다.


국경 근처에 대부분이 살고 있다.



미국인의 경우 겨우 전체 인구의 12%만이 캐나다와의 국경 100마일 이내에 살고 있는 반면 캐나다인의 90%가 미국과의 국경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물론 양국의 면적은 모두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미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따듯하고 인구수가 무려 10배가 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미국의 약 39%의 인구는 해안 지역에 살지만 전지역에 걸쳐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미국-캐나다의 무역량도 엄청나다.



양국의 엄청난 국경 넓이 만큼이나 양국간의 교역량도 엄청나서 2014년엔 6,580억 달러의 교역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미간의 교역량이 약 1,200억 달러 정도이니 양대국간의 규모를 짐작할만 하겠죠?

양국간의 최대 교역품은 광물 자원으로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연간 약 7천만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을 수입합니다.

반면 캐나다는 2015년 미국으로부터 24억 달러 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해 갔습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캐나다



캐나다를 경유해서 알라스카에 도달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괌, 사이판, 하와이, 버진 아일랜드 등 본토와 떨어져 있는 영토가 많은 미국으로서는 캐나다를 통한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전혀 생소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몽골이 우리 땅이라 가정하면 중국이라는 나라를 거쳐 몽골로 가는 느낌이랄까...

근데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한에 가로 막혀 있는 우리로서는 별로 상상은 안 가는 느낌이겠네요.ㅠ;


베트남전 참전 거부자들이 대거 캐나다로...



양국의 이러한 밀접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미국에 대해 소심하여 크게 내색 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인들의 콧대 높음을 불편해 하는 정서가 캐나다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주요 외교 정책에 반대를 하는 것이 캐나다에서 쉽게 인기를 얻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베트남 전쟁 때는 많은 미국인들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캐나다로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캐나다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백 8십만 명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반면 미국인의 경우 9천명 정도만이 캐나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많은 미국인들이 캐나다로 옮겨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내의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양국간의 인구 이동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국경이 아니라 꽉 막혀 분단된 우리나라의 현실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

미국 캐나다처럼 육상으로 다른 나라를 넘나드는 것이 우리에겐 언제쯤 가능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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