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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panic이란 히스패니쿠스 Hispanicus라는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원래 이베리아 반도의 나라(스페인과 포르투갈)를 뜻하는 히스패니쿠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대륙의 식민지에 사는 스페인 문화권 사람들을 뜻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국에 거주하는 남미로부터 온 스페인 문화권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유럽에 있는 스페인 사람들을 두고 굳이 히스패닉이라고 부르지는 않으며, 남미에 사는 스페인어권 사람들이 스스로를 히스패닉이라고 하는 것도 드문 반면에(이 때는 주로 라티노라고 합니다.) 미국에 거주하는(시민권, 영주권을 떠나) 남미 출신 사람들을 지칭할 때 히스패닉이라고 합니다.



히스패닉은 인구 조사에서도 흑인을 제치고 백인 다음 많은 인구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뉴저지, 텍사스 등은 백만명 이상의 히스패닉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히스패닉 다수 거주지역에서는 스페인어의 통용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고요, 자연스럽게 인구의 비중 증가와 함께 스페인어는 미국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스페인어는 물론 영어도 곧잘 구사하지만 노년층이나 일부 계층은 아예 스페인어만 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교포사회에서만 생활하는 재미교포가 영어를 못 하는 경우가 있듯 한민족보다 훨씬 많은 구성원을 가진 히스패닉들은 오히려 이런 경향이 더 강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조사에서 히스패닉들이 그들 정체성에 관한 인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 스스로는 백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히스패닉이란 스페인어권 남미 출신의 미국인이란 현대적인 개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스스로가 미국의 소수 인종인 흑인, 아시아인, 인디언 원주민이나 알래스카 원주민처럼 구분짓기 보다는 주류의 백인으로 인식하고 인정받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미국사회의 나아갈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유럽이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사회적인 갈등이 빈번한 반면에 미국은 2번째로 많은 인종을 구성하는 히스패닉이 주류의 백인을 지향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상당히 두드러지는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워낙 백인 중심의 정책을 주장하였기에 많은 히스패닉들의 지지를 받지 못 하였지만 스스로를 백인이라고 여기는 히스패닉들이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지남에 따라 주류 세력으로 이전하게 되면 정치지형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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