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즉 부처님 오신 날은 말 그대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 날이 곧 음력 4월 8일인데요,
그런데 부처님 탄생일이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서 한 달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똑같은 부처님을 모시는데 왜 이렇게 나라마다 부처님 탄신일이 다를까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그냥 하루 노는 날이구나", "올해는 일요일에 안 오셔서 다행이네" 하고 말 것이 아니라 각 나라별 부처님 오신 날이 다른 이유를 알아보는 의미있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합시다.^^
불교신도들이 많은 아시아에서도 우리 나라와 같이 북방의 대승불교는 음력 4월 8일 즉 석가 탄신일에 봉축행사를 열지만 남방권의 소승불교와 티베트(금강승)는 음력 4월 15일을 부처님의 날로 정하여 축제를 개최합니다.
왜냐하면,
태국과 같이 드라비다(소승) 불교도들은 부처의 탄생, 성불, 열반 등 탄생에서 깨달음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같은 달 보름(음력 4월 15일)에 이루어 진 걸로 간주하여 하나의 축제로 펼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처의 탄생과 성불 그리고 열반에 이르는 세 가지 사건이 일어난 달(4월)을 산스크리트어로 비사카라고 하고 비사카의 보름 날에 기념 축제를 여는 것입니다.
산스크리트의 비사카를 인도네시아에서는 베삭이라 발음을 하는데,
전체 2억 5천만명의 인구 중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서도 베삭축제를 개최합니다.
불교도가 전체 인구의 0.8%인 200만 명 정도밖에 안되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에 베삭축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모든 국민이 종교를 가지도록 법제화 되어있어 신분증에도 각자의 종교를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데 현재 이슬람, 힌두, 불교, 카톨릭, 프로테스탄트, 유교 등 6개 종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중 43.9% 정도로 총 2천2백만명 정도입니다.
성별 비율로 보니 남성의 약 40%, 여성의 약 48% 정도가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교신자는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5%정도 됩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 중에서는 1/3 정도가 불교신도들 이군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교에 대하여 이모저모 간략하게 알아 보았는데,
불교 신자이든 다른 종교를 믿든 심지어 종교가 없다 하더라도 석탄절을 맞아 여러분들 모두 부처님의 축복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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